작년에 경기도로부터 월 2만2천원의 생색내기 지원에 그쳤던 외국인노동자 자녀 보육료 지원 사업이 올해는 월 10만원 지원으로 늘리기는 했지만, 그나마 유치원은 빠진채 어린이집에만 지원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화성시에서 큰 결단을 내려서... 외국인아동들에게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만 5세까지의 학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추가경정 예산까지 확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안산시를 뛰어넘어 ‘외국인근로자’ 전국 1위 도시가 된 화성시! 그래서 노동이주민과 그 자녀 관련 정책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모델을 만들어나갈 책무가 화성시에 놓여있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이번에 '외국인 보육료 전액 지원'을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에게 부여된 선도도시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화성시 노동이주민과 함께 걷는 '외국인 무상보육'의 발자국은 곧 우리나라 이민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꼬박 10년 걸려서 만들어낸 변화였습니다.
지난 2014년에 수립한 "화성시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2015~2018)"에 <6-7. 복지사각지대 (미취학)이주민 자녀 지원>을 반영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도 <6-6.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 지원>을 반영하고, 올해부터 시작된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도 <Ⅰ-3-1.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료 지원>을 반영하면서 '복지사각지대 외국인가정 자녀 미취학 아동 보육료 지원'을 우리 화성시 다문화-외국인주민 정책의 첫째 과제로 삼아 그 실현을 위해 한길을 달려왔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지방선거 시기 '화성시사회복지사협회' 이름으로 우리 법인 (사)더큰이웃아시아에서 제출한 다문화 정책 중 제1의 정책으로 제안한 바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정책이 현 화성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님의 큰 결단으로 지금의 '외국인가정 자녀 100% 무상보육'을 실현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3월 31일에는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에서 '화성시 외국인아동 보육료 지원 관련 기업인과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우리 법인 이용근 상임이사가 화성시 외국인 아동의 현주소와 보육료 지원의 필요성에 관해 정책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이주노동자를 대표해서 우리 글로벌리더클럽 소속 이주민 리더 두분이 참석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시의원님들께서 잘 이해해 주셔서 화성시가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까지 순조롭게 잘 처리되어서 이제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5월 중에는 모든 행정적인 준비를 완료하고, 바로 시행하겠답니다.
정말이지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화성시 다문화-외국인정책(여성다문화과)과 보육정책(영유아보육과) 담당자님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로 화이팅~입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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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화성시, 외국인 자녀 보육료·유아학비 전액 지원
- [경기신문] 화성시 , 전국최초 0세부터 만 5세 외국인 자녀 '보육료 유아학비'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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